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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샀는지 다시보자

야마하 RX-V777 사용후기

원글은 2015년 8월 작성입니다

 

처음 AV 리시버를 접한 건 2005년쯤이었던 것 같다.

홈씨어터를 HTPC로 시작했고 서라운드 음향을 위해 4 채널 혹은 5.1 채널 PC 스피커를 사용했었고 본격적으로 AV 리시버를 사용해보고자 접했던 제품은 야마하 RX-V3 시리즈였다. 정확한 모델명은 기억이 안 난다.

그 뒤로 마란츠 SR4600, 데논 AVR2805를 거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했던 모델은 RX-V2600이었다.

초기에는 영상 소스로 PC를 사용했고 이후에는 BD가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고 해야 하나 마음이 변했다고 해야하나

뭔가 좀 아쉽고 부족했다. 특히 영상부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 (HDMI인풋 2개, 720p / 1080i)

 

그러면서 좀 더 음악을 많이 듣게 되면서 네트워크 리시버도 필요해졌다. (나스와 연결하여 사용.)

 

 

그러다가 최신의 AV 리시버는 네트워크도 되겠다. 영상 기능도 강화되었겠다. 전력소비도 줄었겠다. 왠지 하나로 통합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한번 최신형으로 사서 써보자고 결심.

 

여러 가지 고민해봤지만 결국에 야마하가 가격에 비해서 기능인 참 많음.

선택지는 RX-V477, V577, V777, A840인데..
A840이 손이 많이 갔으나 아무래도 가지고 있는 스피커가 약해서 과한 투자로 판단해서 아웃.

477, 577, 777 중에서 고민 끝에 그래도 pure direct가 있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결정.

뭐 기타 기능도 많이 있었고 추후에 4k upscale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됨.

 

구매처는 찾다가 하이탑av(http://www.hitopav.co.kr)로 선정. 아마도 야마하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으로 보인다.

 

 

예전엔 국내에 블랙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부분 블랙 마감이다.

예상대로 기능도 다양하고 지저분했던 배선이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음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하이파이 오디오 쪽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하다. 와이프는 2 채널보다 7 채널로 음악을 듣는게 왠지 더 좋게 느껴진다고 한다. 다른 DSP는 음악을 듣기엔 너무 과학고 pure direct 혹은 7채널 스테레오는 괜찮은 것 같다.



 

기념으로 영화를 개시해보았다. 전체적인 발란스도 좋고 YAPO를 통해 조절된 음색이 확실히 플랫한 느낌이 든다.

 

 

장점

1. 제대로 AV리시버이다. 스위치 및 컨트롤에서 편리해졌다.

2. 영상용 음원 처리는 야마하가 괜찮은 것 같다.

3. 가격에 비해서 확실히 기능이 많다.

 

단점

1. 음악은 뭔가 아쉽다. 제대로 음악을 들으려면 2 채널 하이파이 리시버가 있는 게 낫다. (이건 a840, a1040가도 비슷할 것 같은 느낌)

2. pure direct를 사용할 땐 조금 전력 소모가 적으면 좋겠다. 40W 가까이 소비하는데 항상 음악을 틀어두기엔 가정집에서 조금 부담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발란스도 좋고 화면을 통한 제어도 매끄럽고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곧 779가 나오겠지만 (해외는 이미 발매됨)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60만 원대에 살 수 있는 777이 매력적이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