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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샀는지 다시보자

미에어 사용후기

원글은 2015년 4월 작성입니다.

 

 

날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고민하다가 추가로 공기청정기를 마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기존에 작은 사이즈 제품이 하나 있었는데 아이들이 방을 각자 분리해서 사용하면서 방마다 하나씩은 해줘야겠다고 결정.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LG의 워셔블 헤파필터 제품이었는데요.

워셔블 필터도 한 2년이 넘어가니 냄새도 심하게 나고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매년 호환 필터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워셔블 필터는 제외하기로..

 

몇 가지 제품을 골라보았어요. 가격은 50만원 이하로~

 

 

 

몇 가지 제품을 골랐는데요. 핵심은 국산 삼성,LG (위닉스, 웅진 등)을 선택할 것인가..

발뮤다 (블루에어, 암웨이, 아이큐에어 등등) 등의 몇가지 수입제품이냐..

그중에서 고가 제품은 예산관계로 패스.

 

실제로 공기청정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하더라도 유지비용, 구매비용을 무시할 수도 없고

가격차이만큼 공기청정능력이 차이 나지는 않는다는 결론!

 

그중에 눈에 눈에 들어온 제품은 샤오미 미에어였어요.

발뮤다 카피로 이슈가 많아서 처음엔 좀 꺼려졌는데요. (아무래도 기업 윤리상 좀 그렇다는...)

스마트폰 제어(사물인터넷)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결국 샤오미로 결정되었어요.

 

(최근에 발뮤다가 할인을 많이 해서 39만 9천 원까지 판매를 했다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고민되었죠. 샤오미도 대략 30만 원인데, 10만 원 더 쓰고 발뮤다로 가는 것을 어떨까?.. 그러다가 카카쿠나 일본에서 리뷰에서는 발뮤다가 그렇게 평이 높지 않더라고요. 필터를 통하지 않은 공기가 너무 많이 흐른다는 평도 강하고.. 그래서 발뮤다는 포기)

 

 

삼성 제품을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기능은 괜찮으나 가정에서 쓰기엔 너무 심심하게 생겼어요.

LG 제품은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샤오미(혹은 발뮤다)가 디자인에서는 뭐 우월하네요.

 

 

구매를 결정하고 이제 방법을 고민했어요.

타오바오와 배대지를 이용한 직구를 할 것인가? 아니면 구매대행을 이용할 것인가.. 였는데요.

 

직구 시 기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가 조금 복잡한 게 부담이었어요. (또 중국 직구는 처음이라..)

구매대행은 몇 군데가 있었는데 후기 및 내용을 보고 빠르게 처리되는 곳을 선택했죠.

가격은 직구보다 많이 차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구매대행을 선택했습니다.

 

고민 고민하다가 금요일 밤에 사기로 결정하고 토요일 00시 30분에 구매.

토요일에 발송했다고 답신이 왔습니다. 빠릅니다.

 

더 놀란 것은 화요일에 퇴근했는데 집에 떡 택배가...

중국에서 오는 데 주말 포함 4일. 국내에서 산 줄 알았다는..

구매대행하기를 잘했다는 생각!

 

위의 사진처럼 포대자루 같은 데 담겨왔습니다.

 

 

 

 

이걸 벗기면 전원 변환젠더가 붙어있어요. 

 





읽을 수 없는 글이 가득..


 

박스를 열면 이렇게 설명서 같은 게 들어있고..

스티로폼으로 본체가 보호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티로폼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재활용도 어렵고, 환경에도 안 좋고, 스티로폼 알갱이도 날리고~

:)

 

 

 

이렇게 한번 더 쌓여있어요. 이건 아주 좋습니다.



 

하단부에 있는 기존적인 사항들이에요.



 

꺼내서 설치.

이번엔 자기 전에 방마다 한 번씩 돌릴 거라 한 장소에 고정하진 않았어요.

모양은 예쁩니다.





안에 필터를 꺼내봤어요.

비닐을 벗겨서 장착!

약간 냄새에 호불호가 있기도 하고 제품 간 편차도 있다고 하는데..

일단 저는 괜찮네요. 은근히 향도 있고..

코코넛 껍질이라는데 뭐 나쁘지 않습니다.



 

전원코드는 동봉된 제품을 쓰지 않고 한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미리 준비해두었어요.

클로버 형이고요. 제품에 맞춰서 화이트로~

 



 

콘센트에 연결해봅니다. 잘 돌아갑니다. 

 

 

 

가장 관심 있었던 부분은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받아봅니다.

샤오미에서 제공하는 건 중국어. 읽을 수가 없어요.

다행히 한글화해 두신 어플이 있길래. 감사하게도 설치.

 











 

 

샤오미가 위치정보와 사용정보를 수집한다길래 위치정보는 허용해주지 않았어요.

 

기기에서는 자동, 취침, 터보만 선택할 수 있는데요.

어플에서는 미세먼지농도 확인, 필터 수명 확인, 자동, 취침, 터보, 1단, 2단, 3단 선택이 가능합니다.

 

모드에 따라서 색상과 먼지 흐르는 속도가 조금씩 다르고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간에 따른 먼지 농도 그래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 하나 더.

 



 

 

소비전력을 빼놓을 수 없죠.

 

 

 

자동의 경우 1,2,3단에서 선택해서 돌아가더라고요.

 

저희 집은 공기질 측정 모드를 사용하고 대략 1번 케이스 정도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월간 소비전력은 250 kwh 정도 되는데요. 한 달에 35,000원 정도 수준.

그렇다면 추가 요금은 1,500원 정도 되는 거네요. 하루 종일 끄지 않고 사용해도 2,500원 남짓이네요.

(물론 300 kWh를 초과하면 조금씩 부담됩니다만..^^)

생각보다 전기에 대한 부담은 덜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기질 측정 모드가 유용합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선택이 가능한데요. 대신 이걸 켜 두면 내부 팬이 계속 돌아갑니다. (소비전력도 조금 상승)

그러면서 공기질을 측정해서 공기가 나빠지면 자동으로 제품이 auto모드로 켜집니다. 그리고 다시 일정한 값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꺼집니다. 보통은 이 모드로 해두고 사용하고 있으며 자기 전에 애들 방에서 터보로 한 2~30분 돌려요. (터보 모드로 켜 두면 한 2~30분 뒤에 auto로 변경되고 또 공기질 측정 모드가 켜져 있으면 알아서 꺼져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거실에 두고 꺼져있으면 그냥 심심할 때 버튼만 누르고 지나가요. 그러면 혼자 돌다가 어느새 보면 꺼져있고.. 뭐 등등 이렇게 씁니다.

 

 

필터는 처음 사면 145일이라고 수명이 나와요. 대략 5개월 남짓인데요.

한 3일 정도 지나니까 144일, 또 한 3일 지나니까 143일이라고 줄어들더라고요. 대략 사용시간과 미세먼지 농도를 가지고 계산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 집 같은 환경이면 대략 1년 이상은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장점

1. 사물인터넷이 가능하다. (어디서나 제품 컨트롤이 가능.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 터보 모드로 실내 공기 정화 가능)

2. 미세먼지 농도 체크. (얼마나 정확한지 확인하기 어려우나 요리 후, 혹은 청소 시에 조금씩 올라가는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 재미로 일단 보고 있어요.)

3. 디자인적으로 괜찮다. (360도 필터나, 타워형 구조 전반적으로 만족)

4. 구매비용, 유지비용에서 합리적이다. ​(까끔 공기청정기는 필터와 모터만 있으면 되는데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제가 자작 공기청정기도 만들어보았으나 생각만큼 효율적이지 않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단점.

1. 아무래도 기업윤리적인 측면에서 조금 찜찜하다.

2. 모터부의 미세한 조절이 부족한 듯. 모터 속도가 올라갈수록 기기의 흔들림이 심하다. (사용상에는 문제가 없으나 아쉬움)

3. 이왕이면 HEPA 13등급이면 더 좋을 듯. (11등급도 나쁘지 않으나 요즘 기본적으로 13등급 사용이 일반적)

 

 

미에어 공기청정기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잘 샀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다시 선택하더라도 미에어를 고르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비교할 만한 제품이 많이 없고요.

정말 중국에서 유통되는 가격이라면 비교할 이유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