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에 멜로디라는 펜던트등이 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여기저기 잘 어울립니다.
가격도 만원이라서 부담스럽지 않죠. (E26 전구별도)
실내든 베란다든 잘 어울리는데요. 오늘은 베란다에 이 멜로디 펜던트등을 설치해보겠습니다.
난이도는 아주쉬움이에요. 준비물은 드라이버(십자)와 케이블타이(없다면 끈? 하지만 준비하시길 추천)만 있으면 됩니다.
작업을 시작하시기 전에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작업하셔야하기 때문에 낮에 작업하시길 추천드려요.
배선용 누전차단기함을 찾으셔서 전등/조명으로 쓰여진 스위치를 내려주세요.
전기와 관련된 작업이기에 안전을 위해서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작업을 진행하러 갑시다.
오늘의 타겟입니다. 베란다에 있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저 전등을 바꿔보겠습니다.
먼저 유리커버를 벗겨볼께요. 유리만잡고 반시계방향(왼쪽)으로 돌리면 빠집니다. 오랜만에 열면 뻑뻑할 수 있으니 천천히 힘주면서 돌려보죠.
그러면 이렇게 전구가 보이네요. 전구를 마찬가지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서 빼고 안에 있는 나사를 뺍니다. 전 두군데 고정되어 있네요. 이 나사는 다시 사용할거에요. 잘보관합니다.
이렇게 전등이 분리되었습니다. 이제 선을 분리해볼게요. 보통을 저렇게 생긴 커넥터를 쓰는데 실내 조명 배선은 단선(구리선 하나로된)을 쓰고 조명부분은 연선(가느다란 구리선이 여러가닥으로된)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선쪽은 나사로 조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넥터에서 드라이버로 조여진 부분을 풀어서 조명에 연결된 선을 뺍니다.
빼면 이렇게 생겼어요. 커넥터에 드라이버로 연결된 부분도 보입니다.
그런데 멜로디에도 기본적으로 커넥터가 달려있습니다. (이케아 조명은 다 달려있네요.) 그래서 둘 중의 하나의 커넥터만 써도 됩니다. 보통 이케아껄 분리하기 어려우니 오늘은 기존 커넥터에서 선을 빼고 이케아 커넥터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멜로이에 있는 기본 커넥터에요. 보시면 N, L이라고 써있습니다. N은 뉴트럴(중성선)이고 L은 라이브(활선)입니다.
교류에서 중성선은 0V로 보시고 활선은 +220V와 -220V를 왔다갔다하면서 전기가 +에서 0으로 -에서 0으로 흐른다고 보시면됩니다.
기존 커넥터에서 선을 빼볼께요. 단선이라서 빳빳한데요. 커넥터를 잡고 좌우로 비틀면서 당기면 쉽게 빠집니다. 표준 배선에서는 N은 흰선, 접지는 녹색, L은 빨간색이구요. L은 스위치를 다녀오기 때문에 스위치와 연결된 부분은 다른색을 씁니다.
저는 흰선과 파란선이 N,L이네요.
이렇게 커넥터에서 두선을 뺍니다. 살살 좌우로 비틀면서 당기면 금방빠집니다. 접지는 잘 정리해서 저 안에 넣어두죠.
그리고 흰선은 N에다 파란선(집마다 다름)은 L에다 연결합니다. (사실은 두선이 바뀌어도 작동에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까 빼두었던 나사를 적당히 돌려서 넣고 양쪽 나사를 케이블타이로 묶어줍니다. 이 부분이 나중에 펜던트등을 고정해줄 부분입니다.
적당히 모양을 잡은 다음 나사도 더 조여주고 케이블타이도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멜로디조명에 들어있는 연결고리 부분을 위와 같이 케이블타이로 한번 더 연결해줍니다. 이 때 아랫쪽 케이블타이를 살짝만 걸어줍니다. 뒤에 높이 조절을 해야해서 너무 많이 조이면 안됩니다.
대충 아랫쪽이 이런 모양이겠죠?
이때 한번 조명을 켜봅니다. 잘켜지면 다음으로 진행하시고 안켜진다면 어디 빠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봅니다.
(아주 드물게 배선공사가 잘못되었다면 접지선과 다른 N,L선의 색이 바뀌었을 경우도 있어요)
잘들어온다면 위와 같이 정리를 해줍니다. 먼저 선의 길이를 정해서 원하는 곳에 펜던트가 오도록 조절하고 남은 선을 위에다 정리합니다.
아랫쪽 고정핀의 위치는 커버를 올려보아서 가운데 고정핀이 커버에서 잠금장치를 돌려서 닿을 정도로 조절합니다.
아마 해보시면 금방 감이 올꺼에요. 너무 무리해서 케이블타이를 당기면 낭패.
그리고 커버을 올리고 고정핀에 잠금장치를 돌려서 올리면 끝.
잘됩니다. 처음보다 예뻐졌네요.
분리된 전등은 적당히 보관해두세요. 혹시라도 원상복구를 해야할지도.. :)